[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재영솔루텍의 주주친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재영솔루텍은 12회차 전환사채(CB)의 잔여 콜옵션(매도청구권) 12억원을 행사 후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와 최대주주는 부여된 콜옵션 물량 33억원을 모두 행사했다.
재영솔루텍과 김승재 대표이사는 이달 세 번에 걸쳐 현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콜옵션을 행사했다. 특히 이번 매입 물량은 전액 소각하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재영솔루텍은 베트남 법인의 생산공정 효율화와 수율 안정, 고사양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구조를 갖췄다. 선제적 투자가 완료된 만큼 개선된 재무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오버행에 대한 우려로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적극적인 주주우선 정책과 사업적 성과 확대를 통해 신속히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재영솔루텍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주력 사업부인 나노광학부문에서 고가 액추에이터인 엔코더(Encoder)와 광학식 보정장치(OIS) 비중을 확대하며 전년동기대비 외형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재영솔루텍 로고.[사진=재영솔루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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