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에 공사비 1조4400억원 증액을 요구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달 26일 조합에 공사금액을 기존 2조6363억원에서 4조 775억원으로 늘릴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현대건설의 증액안이 받아들여지면 3.3㎡당 공사비는 548만원에서 829만원으로 4년 만에 약 57% 상승한다.
계약 당시보다 물가가 급등했고 설계를 일부 변경한 것이 공사비 상승 요인이다. 공문에는 기존 46개 동, 5440가구에서 50개 동, 5002가구로 설계를 변경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사 기간은 34개월에서 44개월으로 10개월 늘어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급격히 상승한 물가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요인을 조합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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