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젤렌스키 "군 수뇌부 교체할 시기"...'불화설' 총사령관 경질

기사입력 : 2024년02월09일 02:35

최종수정 : 2024년02월09일 10:47

젤렌스키, 잘루즈니 만나 군 개편 논의...'해임 통보'
후임엔 수도 방위 담당 시르스키 장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현 시점이 군 수뇌부를 교체할 때라며 불화설이 돌던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전격 경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만난 뒤 발표한 텔레그렘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에 어떤 개편이 필요한 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우크라이나 군의 새로운 지휘부에 누가 적합한 지를 논의했다"면서 "지금이 개편을 해야할 시기"라며 경질 의사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를 지켜준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면서 잘루즈니가 자신의 팀에 계속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이우 방어를 전담해온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을 후임 군 총사령관에 임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해임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과) 중요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러시아와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군의 전략과 전술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한) 2022년의 과제는 2024년의 과제와 다르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현실에도 변화하고 적응해야 한다. 함께 승리하기 위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잘루즈니 총사령관과의 불화가 극에 달했고, 그를 곧 해임할 것이란 관측이 무성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미 잘루즈니 총사령관에 해임 방침을 통보했고, 미국 백악관에도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와 반격 작전을 총지휘하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지난해 중순 야심차게 전개했던 대반격 작전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50만명 추가 동원을 추진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무리한 확전보다는 러시아와의 휴전 방안을 일부 서방국들과 논의한 것이 들통나면서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와 피점령지 완전 회복을 전제 조건으로 고수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격노를 샀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1일 CNN 방송 기고문에서 동맹국들의 지원 축소와 전장의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고 우크라이나의 무능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적 인기가 자신보다 높아져 향후 자신을 위협할 정적이 될 수 있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미리 견제하려 한다는 의혹도 나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