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자 설도윤 등과 밴드 결성
나눔콘서트 열고 수익금 전액 기부키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행복을 느꼈어요. 이런 행복을 사람들과 같이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밴드를 결성하고 공연도 하게 됐습니다."
배우 이영하가 아마추어 밴드를 결성하고 나눔 콘서트를 갖는다. 이영하가 결성한 아마추어 밴드 '이영하 밴드(Young HA Band)'는 3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콘서트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서울 = 뉴스핌] 이영하밴드 공연 포스터. [사진 = 이영하 제공] 2024.02.21 oks34@newspim.com |
"밴드 멤버는 제가 아는 지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랫동안 음악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있던 후배들이죠. 만나서 함께 연주해 보니까 의외로 잘 맞아요."
그렇게 뭉친 이영하 밴드는 구성원들이 만만치 않다. 이영하가 리드 보컬과 기타를, 철도 궤도 전문공사 업체 대표 강훈이 리드기타를 맡았다. 치과의사 양통권이 키보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한국 뮤지컬 1세대 프로듀서 설도윤이 베이스를 맡았다, 작곡가 및 연주자 최경호가 드럼과 팀의 음악감독을 겸한다. 기업 PR 컨설턴트 박경목이 매니저다.
[서울 = 뉴스핌] 자선공연 갖는 이영하. [사진 = 이영하 제공] 2024.02.21 oks34@newspim.com |
아마추어 밴드지만 실력이 만만치 않다. 오랫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노래와 연주실력을 닦아왔기 때문이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온 이영하는 여러장의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또 트롬본 연주에도 능하다. 최근까지도 아들뻘 되는 가수들과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연주하기도 했다. 뮤지컬계에서 유명한 설도윤 역시 베이스 기타 실력이 아마추어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이왕 무대에 서기로 했으니 수익이 생기면 모두 문화예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어요. 이날 공연장을 찾는 분들은 노래도 듣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콘서트가 되는 셈이죠."
플레이리스트도 다양하다. 이장희의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비롯하여 조영남의 '모란동백',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 송이'등을 부른다. 또 '빗속의 여인',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등 시즌송도 준비했다.
탤런트 선우은숙과 이혼한 뒤 솔로로 지내고 있는 이영하는 7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척 젊어 보인다. 그런 외모 때문인지 뜬금없는 재혼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