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 중대사고 분석…대부분 부주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어린이 놀이시설 대부분 안전사고는 아파트 등 주택단지 내 놀이터 기구에서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중 발생한 안전사고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 166명이 가장 많이 몰린 시기는 3월(14.5%)로 집계됐다. 이어 4월과 5월이 각각 13.9%, 6월이 12.7%, 9월 10.8%의 순이었다. 이는 전체 안전사고 40% 이상이 봄철에 발생했다.
세종시 한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 김보영 기자 2024.03.04 kboyu@newspim.com |
사고 유형은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69.3%)사고가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 대부분이 이용자 부주의(95.7%)로 나타남에 따라 행안부는 놀이시설 이용수칙 준수 및 지도·관리와 함께 어린이 보호를 위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사고 장소는 주택단지와 학교에서 비중이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1시가 1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1∼2시 13.3%, 오후 2∼3시·오후 3∼4시 11.5%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7~13세) 비중이 높았다. 기구별로는 미끄럼틀과 경사 오름판 등 2개 이상의 놀이기구가 결합된 조합놀이대가 많았다
어린이놀이시설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8만150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택단지에 가장 많이 설치(53%)되어 있다. 이번 분석은 성별·연령별·사고원인·손상유형뿐만 아니라 설치장소·사고기구· 사고형태 등 다양한 항목의 위해요소로 세분화해 이루어졌다.
자료사진=행안부 제공 |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현장 지도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놀이시설 사고가 빈발하는 장소와 유형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 지역 교육청과 함께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 대부분의 사고는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고 있으므로 놀이시설 이용 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님 등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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