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발표 앞두고
8일 스포츠기업 간담회에서 현장 의견 청취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일 스포츠산업 전시체험관인 스포츠360플레이에서 12개 스포츠기업 대표와 관련 기관·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등 스포츠산업 육성 전략 수립을 위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360플레이에서 열린 스포츠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백성욱 스포츠산업협회장. 2024.04.08 leemario@newspim.com |
문체부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의 스포츠산업 정책 방향을 담은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이번 간담회를 비롯한 그동안의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계획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스포티즌 심찬구 대표, 윈엔윈 박경래 대표, 크리에이츠 석재호 대표, 스포츠산업협회 백성욱 회장, 박용철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산업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논의했다.
스포츠기업 대표들은 격의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심찬구 대표는 "정부가 스포츠산업 발전의 플랫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정부 사업에 민간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달라. 체육정책은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 소모성 예산을 R&D 에산으로 전환해달라"고 주문했다.
웨이브컴퍼니 조나연 대표는 "해외 마케팅 및 해외 전시 참가 지원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 스포츠 연구개발 지원, 펀드 투자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성욱 회장은 "스포츠산업 기업들이 코로나19,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불필요한 규제 완화를 통해 스포츠의 산업화, 수익화가 이워질 수 있게 정부가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사회를 맡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스포츠 연구개발 예산은 지난해 189억 원에서 올해 30억 원 이하로 삭감됐다. 이를 예년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이다"면서 "국내 시장 수요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유인촌 장관은 "그동안 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를 많이 개최했으나 세계적인 국내 브랜드를 만들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스포츠산업에 대해선 정부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순히 정부 보조금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므로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 펀드 확대 등 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인 경쟁 속에서도 2022년 기준 스포츠산업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2.3% 증가한 78조 원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극복해왔다. 문체부는 한국 스포츠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해 내년 100조원 시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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