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안전실천 다짐…재난·사고 선제적 대비
중앙부처·지자체·민간단체·일반시민 등 200여명 참석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국민안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민안전의 날 기념식은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기념식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연령의 국민 200명이 참석해 안전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안전의 날 포스터=행안부 제공 kboyu@newspim.com |
기념식은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안전실천 의인으로 초청된 권혁로 이장(58세)과 노지훈 군(13세)의 안전한 내일을 기원하는 개회선언으로 ▲주제영상 상영▲국무총리 대회사▲안전실천 선서 낭독▲국민안전 약속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권혁로 이장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물길이 마을로 흘러드는 것을 보고 거동이 불편한 10가구 16명의 주민을 깨워 경로당에 대피시켜 큰 인명피해를 막았고 노지훈 군은 지난해 1월 경기도 고양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알려 대피를 유도하고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를 어른들에게 전달해 초기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
개회선언에 이어 생활 속에서 안전실천을 통해 재난·사고를 막은 안전의인 2명을 소개하는 주제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주제 영상 순서에서는 승용차 추락사고를 목격하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한 서진도농협 조도지점 고귀주 계장과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해 응급처치를 한 사업가 김종호 씨의 활동상이 소개됐다.
이어 국민안전의 날 기념식과 함께 국민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일상에서 안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호수공원 제2차장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이 운영된다.
또또 오는 21일까지 국민안전교육플랫폼에서 '안전실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국민 스스로 안전생활 수준을 점검해볼 수 있는 '안전실천 역량 진단' 온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각종 재난·사고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가 안전관리 시스템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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