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홍콩 아트마켓은 건재? 상하이 'Art021' 홍콩서 자매페어 론칭한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00:19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09:20

보안법 통과로 홍콩 정치적 미래 불투명하나
상하이 명문아트페어 Art021 "잠재적 중국고객 발굴하고, 미개척 지역 발굴해 차별화 이룰 것"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지난 3월 홍콩을 현대미술의 물결로 요동치게 했던 특급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에 이어 올여름 '반짝' 아트페어가 열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중국을 대표하는 국제아트페어인 '상하이 Art021'이 올여름 홍콩 에디션을 새로이 론칭한다. [사진=Art021] 2024.04.17 art29@newspim.com

여름으로 예정된 새로운 아트페어는 중국 상하이에 본거지를 둔 'Art021'의 홍콩 버전이다. 'Art021 홍콩'이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페어의 주관사는 매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Art021'를 열어온 3인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상하이 페어 외에도 매년 6월 베이징에서 'JingArt'를 자매 페어로 개최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홍콩에서 아트페어를 열기로 확정했다. 올해는 홍콩컨벤션센터가 잠시 대관일정이 비어있는 6월말~7월초에 페어를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프리즈서울(9월4~7일)이 막을 내린 직후인  9월 10~13일에 페어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동료 기획자들과 함께 'Art021'을 론칭한 데이비드 차우(David Chau) 대표는 홍콩 내 대형 문화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메가 에이스 펀드(Mega Ace Fund)의 초대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지난 3월 열린 아트바젤 홍콩의 전경. 작년보다는 한산했으나 주요 갤러리들은 대부분 예년 수준의 매출을 거두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아트바젤] 2024.04.17 art29@newspim.com

Art021의 차우 대표는 "이미 홍콩에 아트바젤 홍콩과 아트센트럴, 파인아트아시아(FAA)같은 대형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지만 우리는 홍콩 미술시장이 아직 개척되지 않은 잠재적 마켓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참여 갤러리와 컬렉터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기존 방식의 럭셔리한 아트페어를 획기적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 페어들이 미술품 거래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홍콩의 공공예술과 지역기관, 현지 갤러리와 공동으로 도시 전체에 전시 프로그래밍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 대표는 "우리는 홍콩 내미술관및 현지인과 협력해 홍콩 시민들이 예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했다.

첫 페어가 될 올해에는 그간 미개척지로 꼽혀온 서아시아및 중앙아시아 예술을 발굴 소개하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또 중국의 역사적인 실크로드에 주목해 이를 현대미술로 풀어낼 계획이다.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메인 행사에도 새로운 시도가 시행된다. 즉 홍콩의 중소형 갤러리들에게 홍콩 당국이 보조금을 지원하고, 주관사는 큐레이팅을 도와 전시및 판매쇼의 수준을 높인다는 것.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4 아트바젤 홍콩의 메인파트인 갤러리즈 섹터의 전시 전경. [사진=아트바젤] 2024.04.18 art29@newspim.com

'Art021 홍콩'에는 기존 'Art021 상하이'에 참여하는 홍콩및 중국 갤러리가 주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최측은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 화랑들의 참여를 독려해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차우 대표는 "내년에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화랑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며, 수년 내로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 화랑의 참여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본토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트페어 출품작의 정치적 내용에 대한 사전검열은 'Art021 홍콩'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차우 대표는 "홍콩은 아트바젤 홍콩 등 대형 페어가 이미 견고히 자리잡고 있어 미술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있지만 우리는 중국 본토의 숨어있는 고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