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타격 소식에 19일 장중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오전 12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0포인트(2.29%) 내린 2574.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한때 3.08% 급하며 2553.55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550선 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65억원, 6651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조807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3.52%), SK하이닉스(-5.21%),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1.90%), 기아(-2.05%), 셀트리온(-2.27%), POSCO홀딩스(-1.79%) 등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0.22%)와 NAVER(0.61%)만 빨간불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포인트(2.33%) 내린 835.72다.

이는 이스라엘이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보복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했다고 처음 전했다. 이어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이란 이스파한 국제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CNN은 폭발음이 들린 곳이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 근처라고 보도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 시설을 이스라엘이 타격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스라엘은 이란의 레드라인을 확실하게 넘어선 꼴이 됐다"며 "미국은 억지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고, 향후 정세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이란의 대응 여부에 따라서 중동지역의 전쟁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