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양증권은 22일 퓨쳐켐에 대해 방사성 의약품 유사기업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방사성 의약품(RPT) 항암제 기업들이 큰 관심과 함께 높은 기업가치를 받고 있다"며 "방사성 의약품들이 전립선암과 신경내분비암 등에서 드라마틱한 항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퓨쳐켐은 방사성 의약품 대표기업 중 하나로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유사기업들이 조단위 가치에 팔리고 있으나, 퓨쳐켐의 시가총액은 2075억원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퓨쳐켐 로고. [사진=퓨쳐켐] |
한양증권은 퓨쳐켐의 핵심 신약후보물질인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치료제 'FC705'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CRPC이란 수술이 불가능한 후기 전립선암 환자가 호르몬 치료에도 실패한 경우를 뜻한다. 기대 수명이 2년 미만이며 과거 어떤 치료로도 생존율을 높이지 못했던 암이다.
오 연구원은 "FC705의 mCRPC 대상 임상 1상 결과는 매우 우수했다"며 "유효 용량인 100~150mCi(밀리큐리)를 투여한 환자들에서의 객관적반응률(ORR)은 64.3%였으며, 질병 조절률(DCR)은 100%였다"고 강조했다. 난치암인 mCRPC에서 64.3%의 환자가 암이 30% 이상 감소했다는 의미다.
또한 "국내 임상 2상 결과는 올해 4분기 예상된다"며 "1상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가 나온다면 퓨쳐켐의 가치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현재 'FC705'의 중국 지역 기술이전을 협상 중"이라며 "중국지역 계약 금액에 따라 'FC705'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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