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텔레그램으로 1000명에 마약 판매 조직 총책, 2심서 형량 늘어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14:02

최종수정 : 2024년04월25일 14:02

"텔레그램 마약방 '오방', 조직체계 갖춘 범죄집단"
운영진 징역 4~15년…자금세탁·판매책 등도 실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텔레그램 그룹대화방 '오방'을 통해 1000여명에게 비대면으로 마약을 판매한 조직의 총책들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25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방 운영자 A씨와 그의 동생 B씨에게 징역 15년과 징역 4년을, 다른 운영자 C씨에게 징역 13년을 각 선고했다.

[자료=인천경찰청] 2021.11.15 hjk01@newspim.com

1심은 A씨에게 징역 13년, C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는데 항소심은 이들의 형량을 더 높였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은 B씨에 대해서는 1심 형량을 유지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가상화폐 구매업자, 자금 세탁책, 중간 판매책(인증 딜러), 인출책 등 12명은 징역 1년~징역 10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오방은 특정 다수인이 마약류를 판매하고 판매대금을 세탁한다는 공동목적 아래 구성원들이 총책, 중간 판매책, 배송책, 자금 세탁책 등 정해진 역할 분담에 따라 행동하고 범죄를 반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춘 계속적인 결합체로서 범죄집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등은 2020년 6월경 텔레그램 내 일명 '어벤저스방'을 만들어 마약류를 조직적, 체계적으로 판매하는 범죄집단을 조직했고 이것이 계속 확대돼 오방이 됐다"며 형법상 범죄집단가입·활동죄 등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가상화폐 거래를 결합시킨 마약범죄의 조직화, 지능화, 익명화 경향에 따라 온라인 공간에서의 마약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텔레그램 마약방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마약 거래는 상대적으로 쉽게 이뤄지고 있지만 그 적발은 상당히 어려워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정들을 고려해 피고인들에게 대부분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텔레그램 그룹대화방 오방에 참가한 회원 1100명을 상대로 1억4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판매하고 가상화폐를 통해 범죄수익 5억1800여만원을 세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텔레그램 ID를 공유하면서 마약류 판매 광고를 게시하고 비트코인으로 마약 대금을 입금받은 후 가상화폐 구매대행업자를 통해 세탁, 차명계좌로 출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