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대학교가 내년도 의대 신입생을 기존 증원분의 50% 수준인 76명을 증원 해 의대 정원을 125명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충북도는 30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충북대학교는 전날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정원 시행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교무회의에서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후 30일까지 변경된 모집 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충북대병원.[사진=뉴스핌DB] 2 |
도는 충북 미래 100년을 위해 의대정원 문제는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충북대 의대정원 200명 확정을 지속적으로 강력히 요구했지만 충북대에서 결국 50% 적용을 결정했다며 발끈 했다.
그러면서 "타 시도 거점국립대인 경북대(155명), 전북대(171명), 충남대(155명) 등은 50% 감축에도 의대정원이 150명 이상이다"며 충북대도 최소 150명 이상의 정원을 가지고 있어야 거점국립대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은 충북대 충주 분원(500병상), K-바이오스퀘어 R&D 병원(1,000병상) 등 의사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며 "이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므로 충북대에서 최소한 150명의 의대정원이라도 확보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초 정부는 충북의대 정원을 기존 49명에서 200명으로 4배 이상 증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정 갈등으로 정부가 내년 의대 신입생의 자율증원안을 내놓자 대학 측이 증원분의 절반만 반영키로 결정한 것이다.
해당 방안을 놓고 충북대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도 정원 동결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