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엘 카비(모로코)의 머리 한방으로 올림피아코스가 안방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30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AEK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연장 혈투 끝 1-0으로 승리했다.

자국 리그인 그리스 수페르리가에선 역대 최다인 47회 정상에 올랐던 올림피아코스는 1925년 창단 후 99년 만에 처음 UEFA 주관대회 우승을 이뤘다. 그리스 클럽 중 유럽대항전서 처음으로 우승한 팀이 됐다. 초대 챔피언 AS로마, 2대 챔피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이어 3대 UECL 챔피언에 올랐다.

1960~1961시즌 UEFA 위너스컵 우승 이후 83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했던 피오렌티나는 2년 연속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결승 무대에선 후반 45분에 결승골을 실점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올림피아코스는 연장 116분 헤제의 크로스를 카비의 다이빙 헤더로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열었다. 카비는 대회 11호골 득점 선두를 달렸다. 오랜 시간 오프사이드에 관한 VAR판독을 거친 후 주심이 '온사이드'를 선언했고 올림피아코스 홈팬들은 열광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피오렌티나의 막판 총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 역사적 승리의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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