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주호영 의원과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역할 수행해야"
박덕흠 "부의장 둘이 하는 건 아니지 않나…6선이 할 자리 아냐"
與, 외통위·산자위·기재위·정무위·정보위·국방위·여가위원장 수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이 야권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며 22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으로는 주호영 의원, 조경태 의원, 박덕흠 의원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6.24 pangbin@newspim.com |
당내 최다선(6선)인 주 의원과 조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일각에서는 이들이 전·후반기를 나눠 국회부의장직을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지난 1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주호영 의원과 제가 우리 당 최다선 의원인데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잘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박 의원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의장을 둘이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조금 잘못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주호영 의원을 어제 봤다"면서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의장은) 6선이 할 자리는 아니다. 국회의장 체급이 있고 국회 부의장 체급이 있는데 헤비급이 라이트급하고 싸우자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일은 25일로, 이날까지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7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한편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인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7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상임위원장은 통상적으로 3선 의원이 맡았던 것을 고려해 산자위원장에는 이철규 의원, 기재위원장에는 송언석 의원, 정무위원장에는 윤한홍 의원, 여성위원장에는 이인선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외교통일위원장에는 김석기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4선의 안철수 의원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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