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민·관공동협의체 출범...저출생 극복비전 선포
'품 안의 작은 기적, 함께 키우는 큰 미래' 공동캠페인 추진
이동환 시장 "일회성 지원 넘어 가족친화 인프라 구축해야"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저출생 극복 민·관공동협의체'를 출범하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고양특례시를 주축으로, △종교계 △산하기관·소방·경찰 등 공공기관 △교육청·각급학교·대학 등 학계 △관내 기업 및 금융·의료기관 △보육기관·여성단체·복지재단 △통장·주민자치회 등 직능단체 △언론계 등 지역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100여 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저출생 극복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07.11 atbodo@newspim.com |
11일 열린 비전선포식에는 주요기관과 단체 등에서 350여 명이 참석해 저출생 극복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참여자들은 '품 안의 작은 기적, 함께 키우는 큰 미래'를 슬로건으로 삼고, 결혼·출산 인식 개선과 협의체 활동에 대한 비전을 함께 선포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다졌다.
협의체는 앞으로 정기회의·공동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동시에,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결혼·출산 장려 정책을 수립하고 자율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저출생 극복 민·관공동협의체 비전선포식에서 선언문을 들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07.11 atbodo@newspim.com |
특히 공공기관·기업체의 경우 각각 공공·민간 분야에서 조직문화를 가족친화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종교계는 자체적인 신도 만남행사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협의체는 최근 합계출산율이 0.72로 하락하며 정부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저출생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대두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하는 하향식을 넘어 지역사회의 상향식 역량 집결을 통해 저출생을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됐다.
저출생 극복 민·관공동협의체 출범식 참석자들이 저출생 극복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07.11 atbodo@newspim.com |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108만 인구의 대도시이지만 합계출산율 0.7로 결코 저출생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실로, 지난 10년간 출생아 수 3분의 1이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생 극복은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아이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주거·의료 등의 환경을 가족친화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 모든 기관이 한 몸처럼 움직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한 본 협의체를 통해 온 마을이 아이를 키워내는 사회구조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출산지원금 △무주택 출산가구 전월세 대출 지원 △저소득 미혼 한부모 양육생계비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등 보육공간 운영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양육친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2024년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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