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분야 선정 한 달간 분야별 현장 점검
행안부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개선 TF' 첫 회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경기 화성시 전지 공장 화재 계기로 산업단지 지하 매설물, 전기차 충전소 등 한 달간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4대 분야를 집중 점검하고, 문제점 개선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오전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범정부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개선 태스크포스'(TF) 1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규모 재난 위험요수 개선 TF' 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2024.07.18 kboyu@newspim.com |
정부가 선정한 분야별 4대 위험 요소는 ▲전지 화재 ▲산업단지 지하 매설물 ▲원전·댐·통신망 ▲전기차 충전소 안전관리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 그간 분야별로 수립한 민·관 합동 현장 점검 계획과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 위험 요소별 주요 이슈 등을 논의했다.
먼저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노후 배관 10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배관 피복 손상 여부, 도면에 따른 배관 매설 위치 및 심도, 배관 매설 구간 주변 침하·균열 상태, 기타 시설 손상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지하주차장 충전기 전기안전, 스프링클러·소화전 등 화재진압장비 구비 현황, 충전소 설치 위치 적정성, 대피공간 및 비상구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전기차 충전소 안전관리의 경우 지하 전기 충전기와 충전시설 16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초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10곳과 다중이용시설 6곳(백화점, 숙박시설, 병원, 대형마트 등)이 대상이다.
전지 화재는 지난 4일 리튬 전지에 대한 인증 및 안전점검 내실화, 리튬 등 금속화재 안전기술 마련 및 화재 대응 기술·장비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다음 주께 2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선 TF는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법·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입법 과제로 선정해 법제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은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 4대 분야에 대한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정부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재난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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