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수술 마친 신세계그룹, '공격 경영' 칼날 세웠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14:14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14: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원 보상 체계 대폭 개편
성과급 비중 20%→50%로
"성과 내면 확실한 보상"
하반기 본격 도약 예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격동의 상반기를 보낸 신세계그룹이 전열 재정비를 마치고 하반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위험을 담보한 혁신 경영이 가능하도록 임원들의 보상 체계를 개편한 데 이어 계열사들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임원 성과급 늘려 혁신 경영 독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최근 공격적인 경영을 독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임원들의 보상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먼저 임원 급여에서 성과급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지금은 20%선인 성과급 비중을 다른 대기업 수준인 50%선까지 높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기본급 비중이 높다 보니 임원들이 위험을 부담하며 새로운 시도를 할 동기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교체된 G마켓과 SSG닷컴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새로운 보상 체계를 적용받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임원의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성과지표(KPI)도 직급이 아닌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직위 중심으로 바꾼다. 이전까지 대표와 같은 직급으로 임원들을 챙기다 보니 계열사 대표로 임명되면 다른 계열사나 그룹 컨트롤타워로 이동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직위 중심으로 평가 체계가 바뀌면 능력에 따라 계열사 대표를 맡았더라도 다시 요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한 달 만에 신세계건설 구원투수로 이동한 허병훈 대표이사의 경우 상황에 따라 경영전략실로 다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이같은 보상 체계 개편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성과 중심의 인사 체계 개편에 따른 결과다. 정 회장은 지난해 경영전략실 전략회의에서 "철저하게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 체계를 갖춰야한다"며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겐 확실한 보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재편도 마무리됐다. 신세계그룹은 허병훈 부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던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JP모건, 신한금융투자 출신의 제이슨 황을 지난달 말 영입했다. JP모건에서 아시아마켓 본부장 등으로 10년 이상 재직한 기업금융(IB) 전문가로, 그룹의 수익성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탈팡족' 잡고 업계 1위 탈환 예고...하반기 본격 도약

신세계그룹이 좀 더 공격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면서 그룹 계열사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당장 수장을 교체한 SSG닷컴의 변화가 크다. SSG닷컴은 지난달 최훈학 대표를 선임한 후 희망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론칭한 데 이어 특히 '탈팡족'을 잡기 위한 전략을 선보였다. '쓱배송 클럽' 가입자가 타사의 멤버십 이용 화면을 캡처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SSG머니 1만5000원을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다. 내달 7일 쿠팡이 멤버십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멤버십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배송을 CJ대한통운에 맡긴 G마켓은 신규 판매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신규 가입 판매자를 대상으로 물류센터 내 상품 보관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물류센터 운영 비용도 50% 할인해 준다. 특히 정형권 신임 대표는 '업계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마트는 대표 PB 브랜드인 '피코크'의 가격을 대대적으로 낮췄다. 전체 운영 상품 수의 40%에 해당하는 300여개 상품을 최소 5%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춘다. 20% 이상 가격이 내려가는 상품은 100여개다. 이마트는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업의 본질을 강화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노병간 피코크 PL상품담당은 "피코크가 필수 먹거리 가격 인하를 단행해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 일선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