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외에 추가 제품 라인업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 가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티아는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키트 '프로티아 ANA Profile 18'이 러시아 보건부 산하 연방 보건 감독청(Roszdravnadzor)으로부터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러시아는 프로티아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이번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의 등록을 통해 기존에 수출되던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외에도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하게 되었다. 현재 러시아의 주요 검진센터인 KDL, Gemotest, Innoquest에서는 이미 프로티아의 알레르기 진단키트를 사용 중이며, 이번에 등록된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도 이들 기관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알레르기 검사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의 도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가 자가항체를 생성하여 정상적인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10%가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 사회의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그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자가면역질환 진단시장은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티아 'ANA Profile 18'. [사진=프로티아] |
'프로티아 ANA Profile 18'은 18종류의 자가면역 항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기존 제품들이 개별 항체만을 검사하는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진단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로티아의 임국진 대표는 "러시아는 우리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로, 이번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의 등록 완료와 수출 개시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이 제품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앞으로도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 외에 인체용 및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세계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프로티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러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를 공급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