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가축피해 급증...충북도 비상 3단계 격상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에서 보름째 이어진 폭염으로 온열환자와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5일 기준, 폭염으로 인해 총 6만4528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돼지 농장.[사진=뉴스핌DB] |
이 중 닭이 6만3075마리로 가장 많았다. 오리 1356마리, 돼지 97마리 순이다.
이는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 수(30만3111마리)의 21%에 해당 되며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다.
올해 들어 충북에서는 온열질환자가 85명 발생했다.
열탈진 54명, 열사병 21명, 열실신 6명, 열경련이 4명이다.
이날 하루 8명의 온열질환자(열탈진 5명, 열사병 3명)가 추가로 발생했다.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은 이날도 36도까지 치솟는 등 충북 전역에서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앞으로 열흘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해 가축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비상3단계로 격상했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폭염 대비 홍보와 상황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선 및 무선 안부 확인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