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비상 3단계 운영...폭염 대책 강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체감온도가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가축 등 피해도 늘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도 보은 지역에 폭염주의보,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체감온도는 도내 전역에서 34도 이상 기록했으며 청주는 26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더위는 한반도 상공으로 뜨거운 성질의 고기압이 층층히 쌓여 열기가 열돔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청주 기상지청은 14일도 청주 등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3~35도의 분포를 보여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충북에서는 13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열사 30명, 열탈진 85명, 열경련 10명, 열실신 9명이다.
올 들어 열사병으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쯤 제천시 봉양읍의 한 주택 뒤뜰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음날인 12일 오전 9시 30분쯤 사망했다.

이날까지 닭 14만2143 마리, 오리 3271 마리, 돼지 383 마리 등 14만 284 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비상 3단계를 운영하며 폭염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또 무더위 쉼터 점검과, 재난도우미가 취약 가정을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살수차를 349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폭염 대처 활동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상 상황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기상지청은 "무더위는 광복절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낮 시간대는 외출을 삼가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