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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26일째 열대야...충북 전역 찜통 더위 지속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8:41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8:41

온열질환자 134명·가축 14만여마리 폐사
충북도 비상 3단계 운영...폭염 대책 강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체감온도가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가축 등 피해도 늘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도 보은 지역에 폭염주의보,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찜통더위 속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체감온도는 도내 전역에서 34도 이상 기록했으며 청주는 26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더위는 한반도 상공으로 뜨거운 성질의 고기압이 층층히 쌓여 열기가 열돔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청주 기상지청은 14일도 청주 등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3~35도의 분포를 보여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충북에서는 13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열사 30명, 열탈진 85명, 열경련 10명, 열실신 9명이다.

올 들어 열사병으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쯤 제천시 봉양읍의 한 주택 뒤뜰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음날인 12일 오전 9시 30분쯤 사망했다.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사진=뉴스핌DB]

이날까지 닭 14만2143 마리, 오리 3271 마리, 돼지 383 마리 등 14만 284 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비상 3단계를 운영하며 폭염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또 무더위 쉼터 점검과, 재난도우미가 취약 가정을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살수차를 349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폭염 대처 활동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상 상황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쿨 가동하는 돼지 농장.[사진=뉴스핌DB]

청주기상지청은 "무더위는 광복절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낮 시간대는 외출을 삼가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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