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에너지 격차 해소할 수 있는 힘도 가져"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글로벌 최고경영자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인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첫 공식 메시지로 "수소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리더십 시리즈'를 통해 수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수소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2024.08.19 beans@newspim.com |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리더십 시리즈'를 통해 "혁신은 대중이 받아들이기 전에 오랫동안 표면 아래에서 일어나는데 수소도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20여개국 140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협의체다. 장 사장은 지난 6월부터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장 사장은 이어 "수소 산업은 확실히 새로운 영역으로 많은 어려움을 동반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성공했을 때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을 더욱 보람 있게 만든다"라며 "많은 도전이 있는 것처럼 무수한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거의 30년 동안 수소 기술을 개발해왔고,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한 시장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추세는 부인할 수 없다. 우리의 수소 사업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도 했다.
수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선 '지역 간 에너지 격차' 해소를 꼽았다. 그는 "수소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서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수소는 단순히 청정 에너지 솔루션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를 통해 지역 간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심오한 목적의식은 동기를 부여한다"며 "다른 사람이 당신보다 앞서 걸었던 평범한 길을 가고 싶은지 아니면 인류를 위한 새 경계를 개척하는 역사를 만들고 싶은지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현대차그룹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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