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22일 개막
양희영, 김효주, 신지애 등 한국 선수 15명 출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진영이 회복한 샷감을 앞세워 5년 만에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재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다. 아울러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16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격한다.
고진영. [사진 = LPGA] |
이번 대회는 2006년까지 여성 입장을 제한했던 '골프의 성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 코스에서 2007년과 2013년 이후 약 11년 만에 AIG 위민스 오픈이 펼쳐진다.
고진영은 19일 이번 대회 전초전인 스코티시오픈에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공동 6위에 올라 이전 대회를 겨냥한 샷감 조율을 마쳤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치고 "톱10에 들어 행복하다. 좋은 에너지를 얻었으니 다음 주 AIG 위민스 오픈에서 그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며 메이저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진영은 스코티시오픈에서 선전한 덕분에 20일 발표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계단 오른 3위에 올랐다. 3위였던 양희영은 4위로 밀렸다. 넬리 코르다와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1, 2위를 지켰다. 해나 그린(호주) 5위, 인뤄닝(중국) 6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7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8위, 로즈 장(미국) 9위, 찰리 헐(잉글랜드)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을 비롯해 양희영, 김효주, 유해란, 신지은, 신지애, 안나린, 최혜진, 임진희, 강혜지, 김아림, 김인경, 김세영, 이미향, 이소미 등 15명이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 [사진 = LPGA] |
이 대회가 끝나면 이번 시즌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올 시즌 앞선 4개 메이저 대회에서 4월 셰브런 챔피언십은 넬리 코르다(미국)가 제패했다. 6월 US 여자오픈은 사소 유카(일본), 같은 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양희영이,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은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챔피언에 올랐다.
양희영은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 60점을 쌓아 코르다와 사소 유카와 이 부문에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에비앙 챔피언십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70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