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지수 80,905.30(+102.44, +0.13%)
니프티50(NIFTY50) 24,770.20(+71.35, +0.2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1일 인도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거래에서 상승세를 굳혔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8만 905.30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29% 상승한 2만 4770.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니프티5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라고 증시 전문 매체 민트는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 인도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트 허라이즌스의 아닐 레고 펀드 매니저는 "미국이 9월 금리를 인하하면 글로벌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인도 거시경제 상황도 양호하기 때문에 인도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섹터별 반응은 엇갈렸다. 13개 주요 섹터 중 7개 섹터가 상승했고, 6개 섹터는 하락했다.
소비재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벤치마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니프티 일용소비재(FMCG) 지수는 1.37%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몬순(우기)의 양호한 강우량과 농촌 수요 증가가 소비재 기업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결과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음료 제조업체인 바룬 베버리지(Varun Beverages)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수익 모멘텀이 양호하다"며 소비재 섹터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식으로 꼽은 것에 힘입어 3.7% 상승했다.
반면 벤치마크 지수 편입 비중이 큰 금융 섹터와 은행 섹터는 하락했다. 니프티 금융 지수는 0.15%, 은행 지수는 0.23% 내렸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가 전날 유동성 리스크를 피해야 한다며 대출(신용) 잔액과 예금 잔액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문한 것이 악재가 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투샤리카 아가르왈 애널리스트는 "가계가 저축 대신 수익성이 큰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예금 잔액이 줄어들고 있다"며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이 높아지면 은행들이 상당한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21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