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비자금이니, 뇌물이니 진짜 멍청한 주장"
"가상화폐 11개월 보유해 99.6% 손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가상화폐 투자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술 먹으러 회의 불출석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이라고 거센 말투로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진짜 광기였고, 온 세상이 미친 것 마냥 24시간 기정사실인 것처럼 떠들었다"며 "가상화폐 투자를 좀 해보면 전부 사실이 아닌 것을 알 텐데도 무슨 전문가인 것처럼 그럴 듯하게 말하고, 정상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핌 DB] |
김 의원은 "어떤 언론은 미공개 정보 의혹이 있다면서 상장 직전 바로 고점에 샀다고 의혹을 제기했는데 진짜 황당한 의혹제기였다"라며 "미공개정보 거래라고 한다면 수개월 전에 저점에 사는 것이 상식 아닌가. 더군다나 가상화폐를 11개월 보유해서 거의 99.6% 손실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된 정보로도 미공개정보 이용 거래 패턴과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지만 모든 언론이 몰아갔다"며 "가상화폐로 무슨 대선 비자금이네, 뇌물이네, 자금세탁이네 떠든 곳도 있었다. 이건 진짜 억지 주장이고 멍청한 주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조금만 들여다보고 살펴보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언론은 이에 눈을 감고 자극적 보도를 쏟아냈다. 그리고 마치 의혹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진짜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반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송 인터뷰도 거론하며 "저는 진짜 긍정적으로 사니까 괜찮았지, 당신들 방송에 사람들 그냥 자살하고 죽었을 것"이라며 "상임위 중에 일부 거래행위에 대해 이미 수차례 사과를 했다. 그 뒤에 공개된 권영세 장관의 거래에 대한 언론 태도와는 너무 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기준이라면 주식 거래도 비판하고 출석율 20%, 30%도 안 나온 사람들이 더 불성실한 사람이니까 강도 높게 비판하는 것 아닌가"라며 "막내라고 저한테 상임위 마지막까지 자리 지키라고 하고, 술 먹으러 회의 불출석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이라고 말했다.
또 "가상화폐 투자는 주식 투자와 다를 바 없는데도 악마화하고, 뒤로는 기자고, 의원이고 저에게 투자 방법 알려달라고 하고 진짜 위선적인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