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라떼 찾는 MZ고객 늘어...편커족 입맛 다변화 영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세븐일레븐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세븐카페의 라떼 매출이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아메리카노만 주로 찾던 젊은 MZ고객들이 다변화된 입맛에 따라 새로운 맛과 향을 즐기며 다양한 편의점 라떼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 라떼 상품이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매출이 오르는 등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 고객이 세븐일레븐에서 세븐카페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
이러한 젊은 편커족들의 다변화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7년 처음 세븐카페 라떼 상품을 출시했으며 매년 라떼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편의점 라떼 상품에 집중해오고 있다.
올해도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편의점 라떼 시장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을 라떼 성수기에 앞서 세븐카페 라떼 신상품 출시와 함께 라떼 페스타 타임세일 행사 등 라떼 판매를 강화하며 본격적인 편커족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새로 출시하는 라떼 상품 2종은 '세븐카페 아침엔쌀라떼'와 '세븐카페 솔티드카라멜라떼'로 최근 젊은 M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커피 핫플들의 인기 라떼 메뉴들을 편의점화한 상품들이다.
현재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세븐카페 라떼 제품은 모두 4종(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제주녹차라떼, 헤이즐넛라떼)으로,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2종을 합하면 총 6종의 라떼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라떼 2종 신규 출시 기념으로 반값 타임세일 행사인 '라떼 페스타'도 실시한다. 오전 7시~11시 사이 라떼 전 상품(6종)에 대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50% 할인해 준다.
또 세븐카페 라떼 특화 판매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카페 아메리카노는 물론, 특화 집기를 통해 6종의 라떼 전 상품을 모두 판매하는 라떼 특화 점포를 내년까지 2000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혜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커피 상품기획자(MD)는 "젊은 고객들 입맛에 맞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편의점 라떼를 만들어 '라떼 맛집'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