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민 인질 6명이 사살된 채 발견된 일과 관련해 5일(현지시간)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고 현지 방송 채널13이 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 자국민 인질 6명을 사살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회의는 내각 전체 소집이 아닌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 등 군사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자리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보복을 염두에 두고 이번 회의를 소집했다는 전언이다.
군 당국자들은 이미 가자지구 전역에서 하마스와 전투 중인 가운데 별도의 보복 조치는 어렵다면서, 보복을 목적으로 한 그 어떤 움직임도 인질 석방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땅굴에서 미국 이중국적자 한 명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구출 작전을 위해 이 장소로 접근하기 전 하마스에 의해 사살됐다.
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하마스와 인질 석방 및 휴전 합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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