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IT 통합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국내 대형 카드사에 IT 시스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exemONE)'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엑셈원 출시 후 최대 계약 규모다. 고객사 니즈에 따른 완전한 통합 솔루션을 위하여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쿠버네티스, 서버, 네트워크 등 엑셈원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엑셈원 전체 라인업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추후 해당 고객사의 더 많은 IT 시스템에 엑셈원을 추가로 납품할 가능성도 커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엑셈에 따르면, 해당 대형 카드사는 온프레미스(직접 구축형 시스템)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하는 대규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관리가 어려워 고민하던 중 IT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관찰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엑셈원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출시 후 빠른 속도로 완성도를 높여 온 엑셈원이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에 설치된 맥스게이지 및 인터맥스와 차별화된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통합 관제를 위해 필요한 외부 정보와의 연계도 강화했다는 점도 해당 고객이 엑셈원을 선택하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엑셈은 덧붙였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이후에도 클라우드 도입을 주저하며 온프레미스 중심의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해 온 금융사들도 최근 2~3년 사이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클라우드 관련 규제의 벽을 낮추고 있고, 올 연말쯤에는 망 분리 규제까지 완화될 예정이어서 금융권의 핵심 업무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금융권의 화두인 '슈퍼앱(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하여 제공)'을 뒷받침하는 IT 인프라에 엑셈원이 도입된 만큼 향후 금융사 고객들의 유사한 대규모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엑셈은 기대하고 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이제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므로 엑셈원을 금융사의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IT 운영 비용 효율화에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겠다"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에 대한 심화 연구를 바탕으로 엑셈원의 모니터링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금융권의 신속한 클라우드 전환에 기여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엑셈 로고. [사진=엑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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