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김해오광대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전승을 위해 추진 중인 '김해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가유산청의 2025년도 전수교육관 건립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김해오광대 공개 행사의 한 장면 [사진=김해시] 2024.09.20 |
지난해에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봉황동 134-1번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040㎡ 규모로 계획하고 올해 4월 국가유산청에 국비지원 신청을 했다.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문화유산과에서는 국가유산청에 방문해 전수교육관 건립의 필요성과 입지여건 등을 설명한 바 있다.
내년 빠른 설계 진행을 위해 시비를 들여 실시설계 전 단계인 건축기획을 위한 용역을 9월에 착수하고, 늦어도 내년 2월에는 마무리 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50억원이며, 2025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 공사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 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에 속해 있는 김해오광대(회장 이명식, 39명)는 독립된 전승 공간이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도 '찾아가는 오광대 교육',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안동국제 탈춤 축제', '불가사리 공연' 등 전승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수교육관이 건립되면 보유자와 이수자, 전수교육생들의 상시 연습 공간이 생길뿐더러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써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제공할 수 있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시의 소중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해오광대의 전승공간 확보로 전통문화의 명맥이 이어지고, 널리 번성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제 그 발판이 마련되었으니,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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