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청 정레 기자간담회
10대 74명 전체 69%...텔레그램 법인 입건 전 조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경찰청은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와 관련해 126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피의자 74명을 특정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수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앞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집중 대응 TF'를 41명 인원으로 구성해 집중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도 지난달 2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7개월간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피의자 연령대는 10대가 74명 중 51명으로 전체 69%를 차지했고, 20대가 21명(28%), 30대 2명(3%)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경찰청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해 126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평화나비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8월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딥페이크 성범죄대응 긴급 대학생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yooksa@newspim.com |
텔레그램 대표에 대한 내사와 인터폴 공조 부분에 대해서는 "본청으로 일원화해서 입건 전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국제 공조 부분도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서울청은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 청소년성보호법 및 성폭력처벌법에 대한 방조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법인 대표의 인적 사항과 본사 위치 및 운영자, 임직원 등을 파악하고 있다.
36주 태아를 낙태(임신 중단)한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피의자 8명 전원 조사했고,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진술이 일관되지 않거나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 등 전문가를 상대로 자문도 진행 중이며 의료진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업체의 미정산 사태 관련 수사는 티몬 관련 건은 강남경찰서에서 검찰과 협의해 일부 피의자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피머니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한국선불카드 사무실과 대표이사 주거지를 압수 수색했다.
알렛츠 관련 사건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본사 사무실 압수 수색과 금융 계좌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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