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유가 상승, 금값은 반락

기사입력 : 2024년10월03일 05:10

최종수정 : 2024년10월03일 05:1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전날 랠리를 펼친 금값은 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7센트(0.4%) 오른 70.10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34센트(0.5%) 상승한 73.9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180대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격으로 기록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다짐한 상태다.

이처럼 중동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이스라엘 관료를 인용해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에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종료됐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췄다. 다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에 반응한다면 전방위적인 파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전지대의 원유 시추 설비 [사진=블룸버그]

원유 중개사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원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다면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원유 가격을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는 예정대로 오는 12월부터 하루 18만 배럴 증산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 석유장관은 회원국들이 감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사우디 측은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9월 27일 종료) 미 원유 재고는 390만 배럴 증가한 4억17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1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증가세를 보였고 정제유는 감소했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의 맷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정유시설 유지보수 기간에 돌입하면서 정유 활동이 감소하며 원유 재고를 늘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안전 자산 선호에 비교적 크게 상승했던 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1ozt=31.10g)당 0.8% 내린 2669.70달러에 마감했다. 오후 1시 40분 기준 금 현물은 0.5% 내린 2649.41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101.64를 가리켰다.

RJQ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금은 미 달러 강세로 다소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앞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놓여있고 너무 많은 것들이 불확실하며 앞으로 24시간은 금 매도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정말로 이란을 공격하면 금값이 2700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