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증시, 미국 고용 지표 뜻밖 호조에 일제히 상승… 은행과 자동차 ↑

기사입력 : 2024년10월05일 03:05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4:4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성장 지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44%) 상승한 518.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이 지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8% 하락했다. 중동에 전운이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5.52포인트(0.55%) 오른 1만9120.9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3.58포인트(0.85%) 상승한 7541.36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89포인트(0.02%) 하락한 8280.63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24.09(1.28%) 오른 3만3594.12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41.20(0.35%) 오른 1만1659.20으로 장을 마쳤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미 노동통계국은 9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5만4000건으로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치 14만 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실업률은 8월 4.2%보다 낮아진 4.1%였다. 

로이터 통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RBC 브루인 돌핀의 시장분석 책임자 자넷 무이는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내용, 특히 실업률 하락은 미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단기적인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연착륙이 현실화될 것이란 확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선 경기에 민감한 은행주가 1.8% 올라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자동차 업종도 1.6% 상승해 지수 견인 역할을 했는데, 이는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EU는 이날 27개 회원국 투표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독일과 헝가리 등 5개국이 반대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10개국이 찬성했다. 12개국은 기권했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물류업체 DSV는 독일 국영철도 기업인 도이체반(DB)의 물류 자회사 DB쉥커를 인수하기 위해 5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6.7% 급등했다. 

반면 해운회사인 덴마크 AP묄러-머스크와 독일 하파크-로이드가 미국 동부 연안의 항구 파업이 예상보다 빨리 종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각각 5.2%와 16%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