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이달 하순부터 배추 가격 내림세 체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는 높은 가격을 유지했던 배추 가격이 이달 중순 이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수급안정 대책을 위해 추진했던 수입 배추 4000톤(정부 1100톤,집중간 3000톤)을 집중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에 대해 마트 자체할인을 포함해 최대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이달 중순부터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 가을배추는 폭염으로 뿌리 활착이 지연돼 작황이 부진했지만 이달 초부터 기온이 하락하면서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폭염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4.09.26 mironj19@newspim.com |
이달 하순부터는 경북 문경·영양, 충북 괴산 등지까지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다음 달에는 최대 주산지인 전남 해남 등으로 출하지역이 확대된다.
특히 이 지역은 초기 생육 부진을 만회하고자 지속적인 영양제 공급 등 작황관리가 강화되면서 생육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가을배추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해 주산지 기온 변화와 강수, 병해충 발생 상황 등 작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잦은 영양제 살포 등으로 배추 생산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등 가용 재원을 모두 활용해 농업인의 영양제 등 약제비 부담도 덜고 있다.
이 밖에도 배추뿐만 아니라 오이, 시금치, 상추 등 폭염, 일조량 부족,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강세였던 채소류도 재해 복구가 신속히 완료됐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오는 10일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돼 소비자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철저한 작황 관리를 통해 김장철 배추 가격 부담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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