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화물 물류 경쟁력 입증, 신규 화주 발굴 등 마케팅 강화
세계 주요 화주·선사·물류사 집결…비계열 네트워크 확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북미 최대 브레이크벌크 화물 전시회에 참가한다. 글로벌 화주 대상 특수 화물 운송 역량을 드러내고 해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넓히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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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오는 1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BA) 2024'에 참가한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BBA 2023' 전시회장에 설치된 현대글로비스 부스 전경. [사진=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BA)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의 특수 화물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에는 글로벌 선사, 중장비, 철도, 항만 등 물류 운송과 관련된 약 360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적재 시 컨테이너선보다 공간의 제약이 적은 자동차운반선이나 벌크선으로 운송하는 것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두 가지 선형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맞춤 운송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 참여를 통해 신규 화주를 발굴하는 등 비계열 영업에 힘쓸 방침이다. 자동차운반선을 앞세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서비스를 홍보하고 화주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륙운송 전문 물류사, 포워더들과도 파트너십을 갖춰 연계사업 기회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 100여 곳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 운송된 화물을 육상 운송으로 연계해 최종 목적기까지 종단 간(E2E) 물류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의 완성차 운송은 물론 대형 중장비 등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최적화된 역량을 갖췄다"며 "차별화된 해운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톱티어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벌크 사업 강화를 위해 2019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 아시아'를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브레이크벌크 유럽'에도 참가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