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삼성전자, 실수로 내부 보고문서 의원실로 오발송
박홍배 의원 "블랙리스트로 관리하고 있는 정황"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이 22일 삼성전자가 국회의원을 사찰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 질의 과정에서 "삼성은 국회의원을 사찰하면서 블랙리스트로 관리하고 있는 정황이 삼성에서 착오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발생한 방사능 피폭 사건 관련 증언을 위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의원은 삼성이 착오로 의원실에 보낸 이메일도 공개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박 의원은 작년부터 전자 관련자에게 접촉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힘들어하는 분위기), 관련하여 실무적으로 접근한 이력이 있으신 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사진 참고).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2024.10.22 sheep@newspim.com |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은 해당 문구의 의미를 묻는 박 의원 질의에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또 삼성전자의 직원PC 웹캡 부착이 사생활 침해라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에서 (직원) PC에 웹캠을 부착하려다가 본 위원이 문제를 제기해서 중단시켰다"며 "그런데 삼성전자는 (PC 웹캡 부착을) 지금 시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윤 부사장은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 일부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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