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로레알·도이치방크 약세에 일제히 하락…경기 전망도 불투명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03:21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7:1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에 주목하면서 기업들 실적 발표에 따른 대형주들의 등락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1.56포인트(0.30%) 내린 518.84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520선 밑으로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4.29포인트(0.23%) 떨어진 1만9377.6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7.62포인트(0.50%) 내린 7497.4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47.90포인트(0.58%) 하락한 8258.64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6.29포인트(0.10%) 내린 3만4697.23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32.50포인트(0.27%) 오른 1만1865.20으로 마감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시장은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특히 주목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방크는 부실 대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0.85% 떨어졌다. 이 은행은 2024년 대출 손실 충당금 예측을 기존 30bp(베이시스포인트)에서 38bp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럴 경우 연간 충당금이 작년의 15억 유로에서 약 18억 유로로 늘어날 전망이다. JP모간은 보고서에서 "어려운 독일 경제 환경이 도이치방크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의 맨그룹(MAN Group)도 UBS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뒤 2.6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럽 벤치마크 지수에 포함된 은행 섹터도 0.49% 하락했다.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프랑스의 로레알은 3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2.49% 떨어졌다. 중국 내 미용 제품 수요 감소와 피부과 부문의 성장 둔화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6%였다. 

니컬러스 히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섹터에는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4위이자 유럽 2위인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3.00% 오른 반면, 스웨덴의 볼보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5.9% 하락했다. 볼보는 이날 올해 소매 매출이 7~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7월 예측치 12~15%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의 미국 대선과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궤적에 대한 전망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불어넣는 양상이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소폭 인하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미국의 재정 적자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로 국채 금리가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때 신중해야 한다.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라가르드 총재가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시장 추측에 찬 물을 끼얹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 둔화가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반영될 수 있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로존에서 나오는 상대적으로 약한 지표 흐름으로 유로존의 회복 전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TOXX600 기업 중 35.3%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일반적인 상회율 5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