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여승배, 문화홍보관 이소진)은 한국-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승격을 앞두고, 지난 22일 드완 필하모닉 페트로나스홀에서 '한국-말레이시아 우정의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세계적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대중가수 아누아르 제인과 말레이시아 국립오케스트라도 함께 공연하였다. 말레이시아 고위급 인사인 국방부 장관(Minister of Defence / Mohamed Khaled bin Nordin)을 비롯하여, 외교단, 경제․문화계 관계자, 언론사 등 9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 공연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씨는 오페라 코미크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아요', 가곡 '꽃구름 속에',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등 다양한 곡의 선율을 전하였으며, 영화 'Endless Love'의 주제곡을 아누아르 자인과 함께 공연하여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립오케스트라는 이지수 작곡의 '아리랑 랩소디' 등 국악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연주하여 양국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 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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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배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서 "2024년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관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맞는 해이다. 곧 있을 고위 인사 방한을 포함해 양국 간 교류는 그 어느 해보다도 활발하고, 양국 교역액은 3년 연속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를 사랑해 온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케이-클래식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견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 날 행사에서 기부금을 전달, 말레이시아 중증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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