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Reddit)의 주가가 30일(현지시간) 40%대의 폭등을 기록 중이다. 전날 실적 공개에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47분 레딧은 전장보다 40.24% 급등한 114.6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강세는 지난 3월 상장 후 최대 폭으로 주가는 장중 42%나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레딧은 3분기(9월 말 종료) 매출액이 3억4840민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3억128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회사는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상장 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레딧의 스티브 허프먼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 트래픽과 매출 성장률, 수익성에서 새로운 기록 등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며 레딧과 우리 공동체에 또 한 번 강력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비친 레딧 로고 [사진=블룸버그] |
3분기 레딧의 일간 활성 고유 사용자(daily active unique users)는 1년 전보다 47% 급증한 97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시티의 분석가들은 이 같은 사용자 증가율이 회사의 인상적인 실적 결과를 강조한다며 레딧의 목표 주가를 기존 70달러에서 12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레딧은 대규모 가입자를 수익화하기 위해 광고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은 이 같은 레딧의 노력이 전날 실적 보고에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JP모건의 분석가들은 사용자와 제품, 수익화에 적용한 구조적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강력한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 일간 활성 고유 사용자 증가를 호평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레딧은 연말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3억8500만~4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3억56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