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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펀드] (下) 미래에셋·한국투신·삼성자산 인도ETF...수익률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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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ETF, 성장 가능성 높은 투자처로 급부상
중산층 성장과 디지털화···인도의 상승세 요인
같은 인도 컨슈머 ETF라도 포트폴리오 달라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2일 오전 08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최근 미국 증시의 급등에 따라 미국 외 투자처로 인도 주식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는 경제 성장과 함께 주식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다른 브릭스 국가들과 달리 장기 투자처로서의 매력도 상당하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인구 구조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인도가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인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앞다퉈 출시하면서 ETF 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하다.

◆ 한국 상장 인도 지수형 ETF 급성장

한국의 개인투자자는 미국이나 중국 개별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인도주식은 개인투자자가 매매할 수 없게 막혀 있다. 따라서 펀드나 ETF를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하다. 인도의 금융시장이 다른 나라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인도 시가총액 상위 50개를 모아놓은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형 ETF가 인기리에 매매되고 있다. 인도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건 순자산 총액 7332억원의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인도니프티50 ETF'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 ETF'도 5304억원 규모로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지만 자산 규모는 미래에셋운용이나 삼성운용보다 적은 2359억원이다.

'니프티50'지수 추종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6%,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 수준이다. 레버리지 ETF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와 와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ETF'다. 레버리지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0%대로 양호한 편이다.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는 3개 운용사 다 수익률이 대동소이할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의 상위 7개 포트폴리오 살펴보면 HDFC 은행, ICICI 은행,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인포시스, ITC, 바르티 에어텔,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순이다.

이 기업들은 인도 경제의 핵심 산업을 대표한다. 금융, IT, 통신,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인도의 성장을 주도한다. 양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를 비교해 보면 보유 종목은 동일하다. 단지 보유 비중만 미세하게 다를 뿐이다. 인덱스 방식이라 특별히 운용사별로 차별성을 둘 게 없다.

◆ 차별화된 인도 주식형 ETF 등장…수익률은 부진

이에 따라 2024년 들어서 인도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이 관심이 커지면서 개성 있는 인도 ETF가 대거 등장했다. 먼저 2024년 5월에 신규 상장된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와 삼성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 ETF'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최근 인도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2개 ETF 모두 수익률은 부진하다.

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4년 9월에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2개의 인도 섹터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가 그 주인공이다. 역시 인도 증시 조정에 따라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5.1%와 -7%로 부진하다. 아직 운용 기간이 짧아 최근 수익률로 운용사별 ETF 우위를 따지는 건 수치가 왜곡될 우려가 크다.

◆ 같은 인도 컨슈머 ETF라도 포트폴리오 확 달라

각 ETF별 실제 포트폴리오를 살펴봐야 더 정확한 스타일 차이를 알 수 있다. 위의 ETF들은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해 소비재, 주요 그룹사,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다양한 섹터 펀드가 등장함에 따라 인도 주식투자에 관심 있는 한국 투자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는 인도 내 '빌리언컨슈머'(10억 소비자)라는 대규모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인구 증가와 중산층 소비 증가에 따른 소비 산업 성장을 반영한다. 인도 내 유망 소비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식음료, 유통, 생활용품, 패션 등 다양한 소비재 분야 기업들로 구성된다.

유사한 스타일의 ETF로는 한투운용의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가 있다. 이 ETF 역시 인도 소비시장 성장에 집중한 액티브 ETF다. 하지만 미래에셋운용 ETF와 포트폴리오상 차이가 크다.

미래에셋운용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 내 보유비중 1위인 '타이탄 컴퍼니'는 인도의 주요 시계, 보석류, 패션 액세서리 회사다. 타타그룹 계열사로 신뢰도 높은 소비재 브랜드다. 2위인 '힌두스탄 유니레버'는 생활용품, 식음료, 화장품 등을 생산한다. 글로벌 유니레버의 인도 법인이다.

3위인 '타타 모터스'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다. 상용차와 승용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을 생산한다. 전기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위인 '조마토'는 인도의 대표적인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레스토랑 검색 및 리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IT 및 서비스 기업이다.

반면 한투운용의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미래에셋 포트폴리오와는 스타일이 확 다르다. 가전과 자동차를 중시하는 건 양사가 같다. 가장 큰 차이점은 한투운용은 헬스케어 비중을 30% 이상 가져간다는 점이다. 한투운용은 인도 의료분야의 발전 가능성과 헬스케어 관광의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차이로 한투운용과 미래애셋운용 소비재 ETF 보유종목 중 겹치는 종목은 한투운용의 보유비중 1위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1종목 밖에 없다. 2위인 볼타스는 인도에서 냉방 장치와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에어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타타 그룹 계열사로 신뢰도가 높다.

3위인 '아폴로 병원 엔터프라이즈'는 인도의 최대 민간 병원 체인 중 하나다. 의료 서비스와 병원 운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내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4위인 '맥스 헬스케어 인스티튜트'는 인도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기업이다. 병원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의료 프로그램과 시설을 보유 중이다.

인도 소비재 ETF와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미래에셋운용과 한투운용의 ETF 특징을 고려해 본인 스타일에 맞는 ETF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그룹주 ETF는 1등 올인? 상위 5개 그룹 분산?

삼성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도 스타일이 뚜렷하다. 이 ETF의 주요 테마는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 그룹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타타 그룹은 인도 내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있는 대기업이다. 인도 내외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신흥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들에 폭넓게 진출해 있다.

이 ETF는 타타그룹의 TOP10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자동차, 철강, 화학, 정보기술,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의 타타 그룹 주요 기업들이 포함된다. 인도의 1등 그룹에 투자해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인도 산업에 접근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면 특정 그룹에 집중된 투자라서 타타 그룹의 성과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타타 그룹의 사업성과나 리스크가 ETF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으로 비유하면 1위 그룹에 올인한 삼성그룹주 ETF 느낌이다.

한투운용의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표 5대 기업 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스 등의 대기업 계열사들로 구성된다. 이 5대 그룹은 모두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는 인도의 상위 대기업이다. 한국으로 비유하면 한국의 5대 그룹주 ETF 느낌이다. 1위 그룹에만 올인 하는 것보다 다양한 그룹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다. 하지만 성장하는 국가에서는 일반적으로 1위 기업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

한투운용의 BIG5그룹 ETF가 안정성은 높더라도 수익률은 삼성운용의 타타그룹 ETF에 비해 불리할 가능성도 있다. 그간 타타그룹 주가는 니프티50 지수 대비 꾸준히 초과성과를 내 왔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높은 경제 성장률, 젊은 인구 구조, 적극적인 경제 개혁,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호재로 유망 투자처라는 인식이 강하다. 과거와 달리 올해 개성 있는 인도 ETF들이 대거 등장해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점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특히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 분산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스타일의 인도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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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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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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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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