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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황성호 한국자동차공학회장 "정부 협력 늘리고 미래 인재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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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 현장
산학연과 정부 함께 모일 수 있는 만남의 장…회원만 4만6000명
미래차 과제와 인력 양성 함께

[제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황성호 한국자동차공학회 신임 회장은 "미래차 발전을 위해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정부와의 스킨십을 늘리면서 정부와 산학연 간의 의견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한국자동차공학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한국자동차공학회 신임 회장이 21일 제주 신화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황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4일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21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황 신임 회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기계공학부 교수 겸 여성공학인재양성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학회에서는 2010년 초부터 전기동력자동차 부문을 이끌었다. 2008년부터 전기동력자동차 부문 총무 및 위원을 맡았고 2015년부터 3년간 부회장을 맡았다.

황 회장은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의 산업체, 정부 과제를 다수 수행하면서 연구계에 기여했다. 내년 1월부터 1년 동안 한국자동차공학회의 신임 회장직을 맡아 자동차 산업과 학계, 연구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래위원회 조직하고 정부 터치 늘릴 것

춘계에 이어 추계학술대회도 참가자들의 주된 관심은 '미래차'에 모아졌다. 미래차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학회 내부에 미래위원회가 조직된 것도 학회의 의지가 반영된 부분이다.

미래위원회는 운영진이 아닌 학회원들로 구성돼 학회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하는 역할을 한다. 2020년 출범한 1기 미래위원회는 올해로 2회 출범을 맞이했다.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차량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가 1기 미래위원회의 주된 목표점이었다면 지금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인공지능(AI) 등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와의 협력도 늘려나간다. 황 회장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나 산업기술진흥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부에 학회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특히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분들을 선임직 이사로 초청하며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의견이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학회 현장을 찾는 것은 기업, 정부만은 아니다. 현장에서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부스를 둘러보는 대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황성호 한국자동차공학회 신임 회장이 21일 제주 신화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4000여명 대학생 모이는 '자작자동차대회'도 '자율주행' 타깃

학회가 하는 또다른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미래 인재 육성이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2007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자동차를 만드는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를 매년 진행해왔다. 한 대회당 4000여명의 대학생이 모이는 대회는 실제로 대학생들이 직접 차도 만들고 타 대학과 경쟁도 해볼 수 있는 배움의 장이다.

내년부터는 미래차 트렌드를 반영해 자율주행차 분야를 신설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미래차는 더이상 자동차학과, 기계공학과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라며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한 데 융통하려면 기계공학과 학생들도 전자,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타 전공자들과 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도는 갖춰야 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며 기계공학과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자동차공학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를 이끌어야 하는 황 회장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내년 황 회장의 과제는 내실화다. 학회가 선도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역할과 정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언자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한편 황 회장은 내년 자동차 시장은 미국시장발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내연기관이 재차 주목을 받으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중요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우리나라엔 결코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 하이브리드를 잘 만드는 회사는 한국, 일본, 미국 정도"라며 "한국이 잘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발전시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1978년 설립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현재 개인회원 4만6000여명과 완성차 5사를 포함한 760여사의 기업과 연구소, 도서관 등 법인 및 단체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개최, 자동차 기술 전시회, 자동차 관련 기술 교육, 자동차 표준화에서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까지 한국의 자동차 공학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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