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저소득층 대상 시범 운영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기요금 패턴을 분석하고 요금 급등 위험을 사전에 예측·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다음달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9월부터 100% 한전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전기요금 과다 발생 사전안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과제' 공모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다. 한전은 디지털전환실과 전력연구원, 강원본부 등 사내 조직을 중심으로 애자일(Agile)팀을 구성해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특히 최신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와 AI 기반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고객 맞춤형 UI·UX 설계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
사전안내 서비스를 통해 혹한기 난방 사용과 혹서기 냉방 수요 급증 등으로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시름했던 고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 절감과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한전은 다음달부터 서울·강원 일부 지역에서 주택용을 사용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알림톡' 형식의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가구는 10일간 전기 사용량으로 한 달 사용량을 예측해 당월 전기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될 것으로 예상될 시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안내받게 된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알고리즘을 보완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한 후 향후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고객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고객이 스스로 전력 사용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하도록 돕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신기술·신사업 개발을 통해 국민 편익 극대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