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준 산지 쌀값 18만4084원…증가 흐름 유지
1년 전보다는 7.3% 낮아…"쌀값 상승세 지속될 것"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수확기 산지 쌀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쌀값이 18만원대를 횡보하면서 정부가 공언한 '산지 쌀값(80kg) 20만원'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의 산지 쌀값은 20㎏당 4만6021원으로 전회(4만5718원) 대비 0.7%(303원) 올랐다. 다만 1년 전(4만9655원)보다는 7.3%(3634원) 하락했다.
한 가마니(80kg) 기준으로는 18만4084원으로 정부가 공언한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 20만원에 못 미친다. 산지 쌀값은 전국 RPC(미곡 종합 처리장)에서 쌀을 도정해 판매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작년도 수확기 산지 쌀값은 20만2798원으로 20만원선을 넘었다. 그러나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18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쌀값 안정화를 위해 2024년산 쌀 예상 총과 생산량 12만8000톤보다 많은 20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했다. 또 2024년산 쌀 40만톤과 2023년산 쌀 5만톤 등 총 45만톤을 공공비축 매입물량하기로 했다.
정부 정책 영향으로 쌀값은 지난 15일(18만2872원)과 25일(18만4084원) 소폭 상승했다. 쌀값이 지난 9월 25일 17만4592원에서 지난달 5일 18만8156원으로 반등한 이후 통계청 조사 기준 두번 연속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벼 작황이 좋지 않아 거래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벼 가격과 쌀값이 오르고 있다"며 "이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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