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있어서는 안되는 터널내 고속열차 추돌사건이 벌어진다면 대응은 어떻게?
에스알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터널 내 열차 추돌사고 가정한 대응훈련을 가졌다.
28일 수서발 고속철도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지난 27일 터널 내 고속철도 대형사고를 가정한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전개했다.
에스알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사진 위)과 SRT 동탄역 안전교육장을 메타버스 공간으로 연계해 터널 내 고속철도 대형사고를 가정한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전개했다. [사진=에스알] |
이번 훈련은 지난해 구축된 메타버스 가상훈련 플랫폼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SRT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열차가 터널 내에서 추돌한 상황을 가정했다. SRT 기장, 객실장, 승무원 등이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역할별 초기대응 임무를 점검하는 등 시공간적 제약요소를 극복했다.
이와 함께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메타버스 공간 내 재난현장상황을 확인하며 자체 위기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지역사고수습본부 각 반별 임무와 역할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토론기반 도상훈련에 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이번 훈련에 참여해 각 반별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강평을 통해 개선점을 논의하며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메타버스 훈련장이 위치한 SRT 동탄역 인근에 거주하는 화성시민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원들도 훈련에 참여해 고객 입장에서 문제점을 발굴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다양한 철도재난 상황을 반영한 메타버스 훈련을 통해 전 직원의 재난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민에게도 훈련참여와 체험기회를 제공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국민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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