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 수익·외화 예수금 늘었지만 달러 강세 영향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0월말 보다 3억 달러 감소한 4153.9억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4일 '1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서 이달 외환보유의 운용수익이 발생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했으나 미 달러화의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전월말(4156.9억 달러)보다 3억 달러 감소한 4153.9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 기간 중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하는 달러 인덱스(DXY) 지난달 2% 상승했으며 엔화를 제외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됐다.
한은은 이 같은 외환보유액(10월말 기준)은 홍콩 다음의 세계 9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2024.12.03 ojh1111@newspim.com |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23.9억 달러(89.6%), 예치금 191.3억달러(4.6%),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149.0억 달러(3.6%), 금 47.9억달러(1.2%), IM F포지션 41.9억달러(1.0%)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통화정책방향회의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과 관련해 "환율 변동성은 당연히 염두에 두고 통화정책을 한다"며 "이 변동성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고 또 여러 가지 쓸 수 있는 수단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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