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해진 전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국민 앞에 나와서 사과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비상계엄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지금은 무엇이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길인가만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전 의원. 2024.05.31 leehs@newspim.com

그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설명하고, 이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총사퇴한 내각과 대통령실에 대해 전면 개편을 공표하고 착수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여당과 소통하고, 그 리더십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 가까이서 호가호위하며 대통령을 오도하고 사지에 밀어넣은 당내 인사들은 대통령이 사과할 때 같이 사죄하고, 책임에 걸맞은 조치를 스스로 시행해야 한다"며 "야당에 대해서 거국 내각 참여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박근혜 정부 탄핵으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으로 분당하고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산 끔찍한 기억을 복기해야 한다"고 꼬집으며 "조기 대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면, 또는 지더라도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지금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하면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지금은 무엇이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길인가만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의원은 "나라가 무너지면 필요조건을 제공했든 충분조건을 제공했든 아무도 책임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고통스럽게 경험했다"며 "지금은 감정도 이해득실도 따지지 말고 무엇이 국민과 나라에 이로운가만 생각하고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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