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정환 9단이 명인전에서 첫 우승하며 열한 번째 명인으로 등극했다.
박정환 9단은 11일 경기도 성남시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이지현 9단에게 15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최종 우승(상금 7000만원)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명인전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사진= 한국기원] 2024.12.12 fineview@newspim.com |
1국에서 승리한 박정환은 끝내기에서 40집 이상으로 앞선 끝에 항서를 받아냈다.
박정환 9단은 "입단 당시 국수전과 명인전에서 우승해보고 싶었다. 국수전은 일찍이 우승했지만 명인전은 준우승 이후 대회가 중단되면서 아쉬웠는데 재개해주신 덕분에 좋은 기회로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정환 9단은 2016년 43회 명인전 결승에 올랐지만 이세돌 9단(은퇴)에게 3-1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정환 9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명인은 11명으로 늘었다. 이창호 9단이 13번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조훈현 9단이 12번, 서봉수 9단이 7번, 이세돌 9단(은퇴) 4번, 박영훈 9단이 3번, 고(故) 조남철 9단과 신진서 9단이 2번, 고(故) 김인 9단과 최철한·신민준·박정환 9단이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다.
제한시간은 예선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3회, 본선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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