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 최우선 흔들림 없는 시정 추진"
"소상공인과 기업 등 지원 위한 대책 강구"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5일 "우리 헌정질서에 또다시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리는 일이 발생해 부산시장으로서 국민들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통과 하루 만인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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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15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4.12.15 |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대단히 강한 회복력으로 극복하면서 오늘에 이른 만큼 새로운 체제와 각오로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계기를 통해 우리 공직자들이 더욱 단단히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국정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민생이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또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예비비나 예산 신속 집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연말연시에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 속 시민의 안심 일상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경제, 관광, 건설, 복지 분야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구·군 부단체장, 출자·출연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미 '지역 민생안정 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금융부담 완화, 기업 지원 등 소상공인 및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관광마이스업계에는 부산 소재 기업 지원과 해외 협력망 가동을 통해 연말 단체여행객 감소와 행사 취소에 대비하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는 지역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협력망 구축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며, 복지 부문에서는 긴급복지지원을 확대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민생 예산 중심의 재정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