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바스코와 접전 끝 3대2 승리...중국 팀 5년 연속 우승
연장 혈투 펼친 결승전, 자오루민 맹활약으로 승부 갈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중국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EP)이 크로스파이어 월드 챔피언십 'CFS 2024 그랜드 파이널'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16일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EP가 브라질의 바스코 이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중국 팀은 이 대회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약 4,0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본 이날 결승전에서 EP는 1세트를 가져갔으나 2, 3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세트에서 우롱의 세이브 플레이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스마일게이트] |
운명이 걸린 5세트 컴파운드 맵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EP는 장커의 활약으로 전반을 리드했지만 후반 바스코의 반격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EP는 수비 시 B 사이트를 효과적으로 방어했고, 공격에서는 자오루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A 사이트를 연속 점령하며 13대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바스코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으나, 가브리엘 다 시우바와 딸레스 모따의 활약으로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이며 브라질 e스포츠의 성장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중국의 강세 속에서도 브라질과 베트남 대표팀들이 예년보다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며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