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안은 이재명 주머니 속의 공깃돌 아냐"
"정부, 추경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필요성 있을 때 논의 해도 늦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제안을 두고 "대단히 무책임한 행태"라고 맹폭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정부 예산안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머니 속의 공깃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16 leehs@newspim.com |
권 권한대행은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을 신속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병 주고 약 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권 권한대행은 "2025년도 예산안이 정부안 대비 4조 1000억 삭감해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그러다 보니 민생, R&D, 국민 안정 등 핵심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증액도 불발됐다"면서 "이 대표는 추경 논의를 제안했는데, 대단히 무책임한 행태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야당의 무책임한 추경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내년도 예산안 집행에 만전을 기해주고, 집행하면서 3월이든 6월이든 예산 조정의 필요성이 있을 때 추경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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