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청 압수수색서 비화폰 확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공조수사본부는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공조본은 이날 오전 경호처 서버 압수 수색을 위해 대통령실 안내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 수색은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6일 조 청장으로부터 임의 제출 형식으로 휴대전화를 확보했는데 당시 비화폰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
이후 특별수사단은 경찰청 압수 수색에서 비화폰을 확보했다. 비화폰은 보안 휴대전화로 도청 및 통화 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 비화폰 통화 내역 확인을 위해서는 비화폰과 서버가 모두 있어야 한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시도했으나 자료 일부를 임의 제출 형태로 받는 데 그쳤다.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 선포 후 6차례 통화하면서 국회의원 체포 지시 등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과 조 청장 모두 비화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조 청장의 공관에 대해서도 압수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