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흡연·조기사망 기존 그림은 삭제
'폐암'→'폐암으로 가는 길' 로 문구 변경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궐련 담뱃값 경고 그림에 안질환과 말초혈관 질환을 경고하는 사진이 오는 23일부터 추가된다.
보건복지부는 고시 개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 그림·문구를 6개월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23일부터 새롭게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담뱃갑 건강경고는 흡연의 건강상 폐해를 그림 또는 문구로 담뱃갑에 표기된다. 흡연자의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담배 규제 정책이다. 정부는 2년마다 경고 그림 또는 문구를 고시한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12.21 sdk1991@newspim.com |
담뱃갑 경고 그림은 궐련의 경우 그림 주제 10종 중 2종을 변경한다. 안질환·말초혈관 질환은 도입되나 임산부 흡연·조기사망은 삭제된다. 담뱃갑 경고문구는 궐련의 경우 단어형 표현에서 문장형 표기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폐암'에서 '폐암으로 가는 길'로 변경되는 식이다. 폐암, 후두암, 심장질환 등 병변 관련 그림 비중도 기존 5대5에서 7대3으로 변경된다.
올해 적용되는 담뱃갑 건강경고는 2026년 12월 22일까지 적용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새롭게 바뀌는 담뱃갑 건강경고의 올바른 표기를 위해 지난 8월 담뱃갑 경고 그림과 경고문구 표기 지침을 배포했다.
복지부는 "5기 담뱃갑 건강경고는 흡연의 위험성을 이전보다 더 체감할 수 있도록 경고 그림과 문구를 선정했다"며 "모든 담배는 건강에 해롭다는 점과 금연의 필요성을 한 번 더 상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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